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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예술은 어디에나 : 거짓과 진실의 경계에서 -


재치 있는 거짓말로 가득한 하루입니다!
일년 중 유일하게 어떤 거짓말과 장난이라도
웃으며 넘길 수 있는 날인데요.




만우절을 맞아 거짓과 진실의 경계를 표현하는 예술가,
르네 마그리트를 소개합니다.




이 그림이 무엇으로 보이시나요?
외국 영화에서 볼 법한 파이프 같죠.
이 작품은 르네 마그리트의 대표작 중 하나인
‘이미지의 배반 (La trahison des images)’ 입니다.
프랑스어로 써진 글은

‘이것은 파이프가 아니다’ 라고 적혀 있는데요.
누구에게 물어도 파이프라고 답할 것 같은 작품에는
왜 저런 문장이 적혀 있을까요?





이 질문에 대한 답은 ‘초현실주의’ 라는
예술 기법에 숨어 있습니다.
이성적인 규칙에서 벗어나
모순적이고 비현실적인 작품을 그려가는 건데요.
거장이라 평가 받는 르네 마그리트의 작품은
하나같이 거짓말 같이 보입니다.




몸과 얼굴이 분리된 사람,
하늘에서 비처럼 쏟아지는 사람들,
공중에 붕 떠 있는 바위성까지.
현실적이지 않고 장난 같은 이미지의 연속인데요.
마냥 거짓말 같은 작품에 담긴 의미는 굉장히 사실적입니다.






‘이것은 파이프가 아니다’.
혹시 정답을 알아차리셨나요?
르네 마그리트는 파이프를 그린 그림일뿐,
진짜 파이프는 아니라고 말합니다.
또 다른 작품 ‘연인’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천을 덮고 입을 맞추는 모습은

거짓 같은 기묘함이 묻어 있습니다.
하지만 이렇게 본다면 어떨까요.


두 사람은 서로의 모습을 보지 못한 채 입을 맞춥니다.
그렇다면 작품 속 두 인물은 서로를 사랑하는 걸까요,
서로의 모습을 가린 천을 사랑하는 걸까요?
지극히 사실적이고 현실적인 이야기를
거짓말 같은 초현실주의로 완성한
르네 마그리트의 또 다른 작품도 감상해보세요.





예술로 보는 거짓과 진실의 경계는
붓칠 하나 차이일 만큼 모호합니다.
거짓말이 진실을 덮는 만우절에 어울리는
르네 마그리트의 작품을 감상하며 기발한 상상을 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