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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FROM AN ARTIST INTERVIEW
작가가 직접 말하는 이야기를 소개합니다 -


유기적인 형태의 재구성 : 엠엠 작가

몽돌 해수욕장의 자그마한 돌멩이들 속에서도
서로의 관계성을 발견하고
유기적인 형태로 창조해 내는 엠엠작가와
작품 세계에 대한 이야기를 나눠 보았습니다.




Q.“존재하는 모든 것들의 유기적인 형태를 탐구한다"라는
작가 노트를 읽고 많은 생각을 했습니다.
내면과 외적인 아름다움을 유기적으로 이어나가면서
존재하는 것의 형태를 입체적으로
관찰하는 것처럼 느껴졌습니다.
작가님께서 생각하시는 유기적인 형태란 어떤 것인가요?

A. 제가 생각하는 유기적인 형태는 너무나도 다양한데요,
우선 모든 자연으로부터 온 물질은
유기성을 지닌 유기체라고 생각합니다.
이때 당시 작품을 만들어 갈 때
나는 무엇을 내 손으로 그려내고 싶고
백지인 캔버스에 나는 무엇을 담아내고 싶을까를
생각해 보았을 때 작업실 주위를 둘러보았어요.

눈에 들어온 건 나름 정돈된 널브러진 물체들이었어요.
예를 들면 화병이 될 수도 있고
컵이나 꺼내놓은 과일이 될 수도 있죠.
그냥 바라봤을 때 제 시야에서 가려진 부분을
표현해 내고 싶은 생각이 들었어요.
저는 그때까지만 해도 물체 사이의 그림자나
반사된 빛 등 보이는 것만 그림으로 표현해 봤지
저 물체를 투영해 보진 않았거든요.
사실 조금만 몸을 움직여도
저 뒤에 물체가 빠짐없이 보일 텐데
개체 하나하나의 아름다운 형태를
나타내 보이고 싶었어요.
하지만 움직이지 않고도 내가 생각하는 완벽한 구도에서
물체 너머의 물체를 보는 법을 터득했죠.
그랬을 때 형성되는 겹치는 부분도
하나의 유기체가 되어 존재한답니다.


장황하게 풀어봤지만 결국 재밌을 상상을 해본 거에요.
그리하여 물체 자체의 유기적인 형태가 될 수도 있고,
물체끼리 겹쳐지는 부분을 그림으로 표현해 냈을 때
두개의 물체가 하나로 연결돼 보이는
유기적인 형태가 될 수도 있다고
이렇게 크게 둘로 말씀드릴 수 있겠습니다.




Q. 개체와 개체들의 관계,
그리고 내면과 외면의 관계의 의미를 관찰할 때,
서로 모순되는 지점도 있을 것 같습니다.
집에 있는데도 집에 가고 싶은 것처럼 말이죠.
이러한 모순들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A. 집에 있는데도 집에 가고 싶은 느낌을 제가 설명하자면,
집에 있는데도 나에게 무언가가 충족이 되지 않았을 때
그에 부합하는 공간을 상상하게 되죠.
예를 들면 내가 퇴근하고 귀가해서
소파에 앉아서 휴식을 취하고 싶은데
밀린 빨래와 배고픔을 이겨내지 못하기에
그것들을 해내며 저는 집에 있지만 집에 가고 싶어지죠…
맞나요? 이런 걸까요,

개체와 개체들의 관계는 상대적이에요.
모순이 있을 수밖에 없죠.
사람과의 관계를 떠올려 보면 쉬울 거예요.
그리고 내면과 외면의 관계라 함은
그게 결국 나 자신인 것 같아요.
떼려야 뗄 수 없지만 분명 외면의 나는 이렇고
내면의 나는 이런데 그것이 시도 때도 없이
변화한다는 것이에요. 참 재밌지 않나요.
나를 정의할 사람은 나인데
이렇게 되면 설명이 되지 않죠….

그래서 저는 살면서 다양한 인연을 맺으면서
서로의 내면을 알아보거나 서로의 외면에 끌리거나
이렇게 해서 관계가 형성된다고 생각해요.
같은 맥락 같아요.
파란색 사과가 예뻐서 테이블에 두려고 샀는데
알고 보니 먹는 과일이면 얼마나 새로울까요.
조금 제 생각에 빠져사는 스타일이에요….
저는 모순 덩어리에요.




Q. 작가님의 작품을 바라보면
색과 선의 유려함이 가장 큰 특징인 것 같습니다.
유려한 곡선과 색은 어떠한 방식으로
구성하시는지 궁금합니다.

A. 아, 이건 영업 비밀인데…
특별히 뚜누에게 알려드립니다!
이 유려한 선은 그냥 곡선을 그린다고 그려지지 않습니다.
이 비법을 알면 엠엠 작품을 누구나 그릴 수 있어요!
그리신 분들은 저에게 보내주시면
너무 감사할 것 같아요*_*
자 설명을 시작하겠습니다.

우선 거제의 몽돌해수욕장에 있는
동그란 돌맹이를 떠올려보세요.
그리고 수많은 돌맹이 중에 맘에 드는 것 5개만 주워보세요.
그리고 것을 돌탑 쌓듯이 쌓아 보세요.
다양한 크기와 형태의 돌들이 쌓아졌나요?
그러면 합쳐진 돌맹이 들의 가장자리
즉 실루엣을 조금 느슨하게 따라 그려보세요.
그리고 돌맹이들은 흔적 없이 치워 주시면 됩니다.
어떠세요? 엠엠 작품 하나가 나왔나요?!
그럼 디엠으로 보내주세요^___^ 자랑하고 싶어요ㅎㅎ

그리고 다양한 색상은 제가 어릴 적부터
색깔에 관심이 많았어요.
이것이 드러난 때는 대학생 2년 차 때
제품 디자인 과제를 하면서 컨셉을 잡으려
이미지 서칭을 하다가 마리메꼬란 브랜드를 알게 됐어요.
브랜드 고유의 다채로운 눈에 띄는 색상들이 눈에 띄었는데,
핀란드가 너무 추워서 빛도 많이 없고
무채색의 느낌이 있는데
사람들은 정반대의 다채로운 색상을 쓰더라고요.

거기에서 영감을 받아 그때 당시 과제에
신발 디자인이나 가구 디자인 등을
패턴이나 색상으로 많이 표현해 낸 것 같아요.
그리고 사회생활을 하면서 컬러공부를 조금 했던게
영향이 있었을까 해요.
팬톤 컬러나 제가 좋아하는 이미지들에서
영감을 많이 얻어요.
저는 특색이 없어요.
따뜻하지도 차갑지도 않고 그저 보고 있으면 다채롭죠.





Q. 작가님께서 가장 사랑하시는 작품은
어떤 것인가요?

A. 가장 사랑하는 작품이라니….
질문이 황홀하네요….
저는 아주 많은 좋아하는 작품 중에
사랑한다는 표현이 어울리는 작품을 생각하자면
고흐의 아몬드 꽃이 핀 나무가 떠오르네요.
그림을 보고 있으면 사랑에 빠진 것 같은 기분이에요.
고흐가 동생 테오의 아기가 태어났을 때 축복하는 마음으로
아몬드 꽃나무 그림을 그려 선물해 주었어요.
그리는 사람의 마음과 보는 사람의 마음
모두가 느껴지지 않나요.
아름답네요….
저도 어서 조카가 생겨서 언니에게 그림그려주고 싶네요^____^




Q. 뚜누에 있는 작가님의 상품들 중
가장 마음에 드는 것은 어떤 것인가요?

A. 오… 또 고르기 힘들지만 골라볼게요^_^
저는 summer 마우스패드요!
왜냐하면 많이 좋아해 주시거든요!
사실 뚜누께 제일 감사하는 이유 중 하나이기도 하죠.
제가 뚜누와 계약한지 얼마 지나지 않았을 때
마우스패드 상품이 런칭된다고
오픈 상품으로 제작할 작품으로
엠엠 시그니처 작품을 선택해 주셨더라고요.
마우스패드에 입혀진 작품을 딱 보았을 때 저는 느꼈죠.
이것이라고…
제 반신반의와 달리 마우스패드 뿐만아니라
제 작품이 들어간 상품이 팔린다는 것이
너무 신기하고 대견하고 멋지고 그랬어요!
감사합니다 뚜누🫶



Q. 얼마 전 뚜누 팝업스토어에 방문해주셔서
너무 반가웠습니다. 팝업스토어는 어떠셨나요?
늦게까지 남아서 철수도 도와주셨는데
소회가 어떠신지 궁금합니다.

A. 너무 잘 나아가고 있는 뚜누를
직접 두눈으로 체험할 수 있는 현장이었는데요.
그냥 멋지다는 표현으로 설명할 수 있겠네요.
기획하신 뚜누 대표님, 직원분들과 참여하신 작가님들
그리고 그 자리를 빛내주는 기특한 상품들….
경이롭기까지 했죠.
눈이 돌아가서 몇 개 구매하고…. 행복한 날이었죠!

그리고 어쩌다 보니…
자의로 팝업 철거까지 도와드렸는데
저는 땀 흘린 노동의 값진 대가를 잘 알기에
나자신 멋지게 도와주고 스스로 기특해 했죠^_^
사실은 현장에서도 말씀드렸지만
뚜누 대표님과 미팅에서 비싼 주스 얻어먹어서
도와드린 거예요. (또 사주시나요?)
그리고 도와드리면서 저는 더 많은 것을 얻었어요.
뚜누의 여러 직원분들과 인사하고
이야기 나눌 수 있어서 너무 영광이었고….
감사했습니다. 자주 뵈어요🫶



Q. 향후 작품 계획에 대해서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A. 앞으로의 작품 계획이라….
저는 언제 어디서든 작품을 창조해 내고 있어요.
제 생각이 될 수도 있고 제가 쓰는 글, 그리고 그림이죠.
지금은 새로운 사업 준비로 바쁘긴 하지만
저는 작가 타이틀이 있음에도
항상 그림에 대한 갈망을 계속해서 가지고 있어요.
죽을 때까지 그 갈망… 가져가려고요!
빠른 시일 내에 내일이 될 수도 있고
10년 뒤에 제 작품이 나온다고 해도 사랑해 주세요.
사실… 지금 노 열심히 저으려고요!
본격 다음 달인 7월부터
뚜누 제품군 늘리고 새로운 작품들로 찾아뵐 거에요.
(여름이니까) 차가운 눈초리로 엠엠을 지켜봐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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