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난하게 공간을 가꾸는 방법에는
여러가지가 있습니다.
한 가지 색으로 공간의 톤앤매너를 통일하는 건데요.
깔끔하지만 반복된 인테리어에 특별함을
더하고 싶을 때 색감이 아름다운 작품을
더해보는 건 어떨까요?
눈을 맑게 트여줄 화사한 컬러와 형태를 가진
작품을 소개합니다.

지나 작가와 김현지 작가는
다채로운 꽃의 색을 옮겨온 듯한
작품 컬러가 특징입니다.
명도 높은 색채와 유기적인 형태로
배치된 그림들이 눈에 띄는데요.
우드 톤이나 화이트 등 베이스가 되어주는
인테리어 컬러에 조합했을 때
시너지를 만드는 색과 형태가 눈길을 사로잡습니다.

그꽃처럼 다채로운 컬러를 가진 작품은
화병과 함께 뒀을 때 더욱 미학적으로 감상할 수 있습니다.
두 작가의 공통적인 작품 특징인
작품 속 자연을 연상케하는 형태를 감상해보세요.
비어있던 공간에 화사함을 더해
산뜻한 기분을 느낄 수 있습니다.

지나 작가의 작품 'daydream'은
초록 잎사귀 사이에 피어난 분홍빛 꽃을
연상하게 만듭니다.
영원히 깨지 않는 꿈이길 바라며
그린 작품에서는 몽환적인 느낌도
함께 드는데요.
꿈 속을 유영하듯 자유로운 형태가
피워낸 색의 향연을 만끽해보세요.

분홍, 주황, 노랑까지 봄을 닮은 컬러로
구성된 작품 ‘Bloom’은 작품명처럼
피어나는 순간을 그려냈습니다.
역동적으로 움직이는 선과 색의
조화로움이 특징적인 작품인데요.
생동감 넘치는 컬러를 매개로 봄을 이야기하는
지나 작가의 주요 작품들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작품 ‘flora’ 역시 자연으로부터 비롯된
색을 사용해 완성되었습니다.
넓직한 초록 잎사귀와 그 위에 피어난 분홍 꽃,
열매처럼 맺힌 빨간 도트까지.
색을 조형적으로 표현하는 지나 작가의
작업 스타일이 더해져 새로운 시각으로
자연을 바라볼 수 있는 작품입니다.

어떤 꽃들은 화려하게 자태를 뽐내지만,
은은한 컬러와 심플한 모양새로
단아한 매력을 선사하는 꽃도 있기 마련입니다.
지나 작가가 봄의 절정을 알리듯 화려한 작품을 선보인다면,
그와 반대로 김현지 작가는 차분한 컬러와
부드러운 형태로 은은히 지속되는
봄의 기운을 닮아 있습니다.

김현지 작가는 자연에서 보이는 순수한 컬러를
형태로 콜라주해 영감을 얻습니다.
이런 과정을 거쳐 자연스럽게 완성된 작품은
자연 속에 배치했을 때도 튀는 것 없이
한 폭의 배경 삼아 어우러집니다.
산뜻한 노랑과 푸른 녹음의 조화가 어떤가요?

액자에 작품을 넣어 감상하는 것도 좋지만
가끔은 포스터만 단독으로 꺼내
바람에 살랑이는 풍경을 지켜보는 것도
평화로운 일상을 보내는 방법입니다.
‘Untitled_Blue’는 진한 파랑이 사용됐지만
배경이 되는 베이지 색과 연분홍이 포인트가 되어줍니다.
서로 의지하며 자라는 식물의 아름다움을 표현한
작품에서 보이는 조형미를 살펴보세요.

반복되는 일상에 가끔은 색다른
무언가가 필요하듯, 공간에도 또 다른 색을
채워본다면 새로운 공간감을 완성할 수 있습니다.
알록달록한 색으로 눈과 마음을 밝히는
아트웍을 통해 일상에 색을 입혀보세요.